굴은 껍데기가 두 개인 연체동물 중 이매패입니다. 이매는 두장을 의미하며 패는 조개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굴은 두장의 조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굴은 석굴, 어리굴, 석화, 굴조개 등으로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릴 만큼 철분의 함량이 높으며 아연이 풍부해 남성의 스태미나에 도움을 줍니다. 굴은 지방이 적고 칼슘이 풍부해 영양이 가득한 식재료입니다.
벚굴, 참굴, 바위굴 등 다양한 굴의 종류
굴은 최소 1년 정도 성장해야 하며 2~3년이 돼야 제대로 성장하게 됩니다. 굴은 세계적으로 100여 종의 굴이 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10여 종의 굴이 있습니다. 벚굴은 바다와 강이 만나는 강하구에서 자랍니다. 입을 벌린 모습이 벚꽃처럼 하얗고 아름답다 하여 벚굴이라고 합니다. 벚굴은 실제로 벚꽃이 피는 4월에 수확합니다. 지역마다 벚굴은 토굴로도, 강굴로 부르기도 합니다. 크기는 참굴보다 3배 정도 크며 20~40cm 정도 됩니다. 참굴은 양식굴로 껍데기가 단단하고 굴곡이 심합니다. 대한민국 전체 연안에 분포하고 판매되는 굴은 대부분은 참굴입니다. 서식하는 환경과 장소에 따라 둥근형의 모양이 있고 긴 형의 모양이 있습니다. 일본 굴이라고 부르는 바위굴은 대한민국에서는 독도, 제주도, 울릉도 등의 남해안 및 동해 남부에 분포해 있으며 굴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바위굴은 타원형이며 두껍고 근육은 보라색깔을 띱니다. 자연산 굴은 갯벌의 돌이나 바위에 붙어 자라며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크기가 작습니다. 하지만 단맛이 높고 고소합니다. 양식 굴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며 자연산 굴에 비해 크고 굵습니다. 자연산 굴과 양식 굴은 영양면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빈혈과 다이어트, 스태미나에 좋은 굴
굴은 아미노산과 칼슘 함량이 높아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며 철, 구리, 아연, 망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굴에 들어있는 철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며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던 굴은 아연의 함량이 높아 남성의 스태미나에도 좋습니다. 굴은 비타민 A, B, C와 칼슘이 풍부해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에 좋습니다. 또한 굴은 지방과 칼로리가 낮고 칼슘이 풍부해 식이조절 시 부족해질 수 있는 칼슘을 보충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한방에서는 굴 껍데기를 소금물에 넣어 끓인 후 불로 태운 가루가 설사와 여성의 냉대하에 좋고 식은땀을 없애 준다고 하였습니다.
신선한 굴 선택과 손질, 굴과 어울리는 레몬과 부추
굴은 청정 해역에서 잘 생산됩니다. 굴은 눌렀을때 탄력이 있고 통통하며 광택이 있는 것이 좋으며 살 끝쪽에 검은 테가 또렷한 것이 좋습니다. 살이 퍼진 것은 싱싱하지 않은 굴입니다. 굴은 소금물이나 바닷물에 헹군 뒤 조리하면 됩니다. 무를 간 즙에 굴을 넣고 불순물이 무에 흡수되도록 한 후에 소금물에 헹구어 사용하면 됩니다. 굴은 레몬즙을 뿌려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 C는 Fe의 흡수를 도우며 굴에 레몬즙을 첨가하면 레몬의 구연산이 세균의 번식과 식중독을 막아 살균효과에도 도움을 줍니다. 굴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부추와 함께 먹으면 부추의 따뜻한 성질이 더해져 소화가 잘됩니다. 굴은 회로 먹어도 좋지만 조리했을때 영양소의 파괴가 없어 다양한 조리법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습니다. 굴밥, 굴국밥, 굴전, 굴국, 어리굴젓, 굴미역국, 굴순두부찌개, 굴파스타, 굴소스, 굴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끼대용으로 최고, 굴전 만들기
소금물에 굴을 넣고 씻은 후 체에 밭쳐 굴의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빠진 굴을 그릇에 담고 참기름, 맛술, 후추를 넣고 밑간을 해줍니다. 굴에 밑간이 배는 동안에 올리고당, 간장, 식초, 설탕을 넣고 잘 섞어준 후 간장소스를 만들어줍니다. 10분 정도 밑간에 재워둔 굴에 골고루 부침가루를 묻혀주고 달걀물을 입혀줍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달걀물을 입힌 굴을 중약불에서 노릇노릇 부쳐줍니다. 잘 익은 굴은 그릇에 담고 간장 소스와 함께 먹으면 한끼대용으로 든든한 굴전이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