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는 문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입니다. 몸길이는 70cm 내외이며 문어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낙지의 표면은 매끄러우며 둥근 머리 부분 아래에 8개의 다리가 달려있습니다. 다리는 몸통 길이의 2배 이상이고 흡반이 발달되어 있으며 빨판 모양의 입이 존재합니다. 낙지의 색은 보통 회색이지만 외부로 자국을 받게 되면 검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낙지는 바위틈 사이나 갯벌에서 서식하며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밤이 되면 조개, 새우, 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 해안지방 및 무안군 일대 갯벌에서 많이 잡힙니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다르게 불리는 낙지
겨울을 앞두고 영양을 비축하기 위해 낙지들은 활발히 움직입니다. 이 시기의 낙지는 맛이 뛰어나고 어민들에게 소득에 도움을 준다 하여 겨울을 앞둔 가을 낙지를 꽃 낙지라고 부릅니다. 꽃 낙지는 겨울잠을 자고 봄에 산란을 합니다. 산란을 준비하는 낙지는 묵은 낙지라고 부릅니다. 수명이 1년 정도인 낙지는 봄에 산란을 하고 대부분 죽음을 맞이합니다. 묵은 낙지는 행동이 느려서 잡기가 쉽습니다. 묵은 낙지에서 태어난 낙지는 5~6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성장합니다. 하지만 몸이 작고 발이 가늘어 세발 낙지라고 부릅니다.
피로 회복과 자양강장, 인지능력에 좋은 낙지
낙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효능은 원기 회복입니다. 낙지는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피로 회복과 자양강장에 좋습니다. 철분 함유량이 높은 낙지는 빈혈 예방에도 좋으며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간 건강에도 좋습니다. 낙지의 비타민E와 리보플라빈 성분은 피부 재생과 촉진에 도움을 줍니다. 낙지는 부종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낙지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체내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켜 줍니다. 몸의 부기를 빼주고 부종과 같은 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낙지는 칼로리가 낮으며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또한 단백질, 미네랄,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식이조절 시 영양 보충으로도 좋습니다.
조리 방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지닌 낙지
낙지는 조리 방법에 따라 다른 매력과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볶음류로는 낙지볶음, 낙지해물찜 등이 있고 탕류로는 연포탕, 갈낙탕, 맑은 지리탕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낙지는 산낙지회, 숙회, 초무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갈낙탕은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전라남도 영암은 쇠고기와 낙지가 유명합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에 소갈빗살을 넣어 특별한 맛을 즐겼습니다. 낙지호롱구이는 전라도 향토 음식입니다. 대나무 젓가락에 낙지를 돌돌 감아 고추장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구워낸 조리법입니다. 밀국낙지탕은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반도 일대의 조리법입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옛 시절 보리와 밀을 갈아 수제비와 칼국수를 만들어 낙지를 넣어 먹었습니다. 낙지를 고를때는 만졌을때 이물감이 없고 빨판이 딱딱하고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낙지 손질방법으로는 첫번째, 밀가루 소금 등을 이용해서 문질러 주면 이물질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내장 제거는 필수입니다. 두번째는 무즙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무로 즙을 내서 낙지를 넣고 조물조물해주면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매콤 달콤 낙지볶음
깨끗하게 손질된 낙지를 준비합니다. 대파, 양파, 양배추, 당근, 고추, 애호박은 먹기 좋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낙지를 넣고 30초간 데쳐줍니다. 데친 낙지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스푼 기준으로 고춧가루 4, 설탕 2, 맛술 2, 간장 2, 다진 마늘 1, 통깨, 참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썰어둔 낙지에 양념장을 반만 넣고 골고루 주물러줍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썰어둔 야채와 남겨 놓은 양념장을 넣고 볶아 줍니다. 야채가 익으면 양념한 낙지를 넣고 볶아주면 매콤 달콤한 낙지볶음이 완성됩니다. 완성된 낙지볶음은 소면을 삶아 소면과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한 밥 위에 올려서 낙지덮밥으로 먹어도 좋습니다.